"초심 잃지 않는 구성원 되고 싶다"
"초심 잃지 않는 구성원 되고 싶다"
  • 김여진
  • 승인 2024.04.12 10: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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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김여진 새롬초 주무관, 첫출근의 설레임 뒤로한 다짐
김여진 새롬초 주무관
김여진 새롬초 주무관

2월 말 교단일기 작성을 제안받았을 때 사실 부담감과 막막함이 앞섰다.

공직 생활을 먼저 하신 선배님들의 경험에 비해 단출한 나의 경험을 글에 담아도 좋을지 고민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누구나 처음이 있고, 지금의 기록이 훗날 나에게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용기를 내어 신규 공무원으로서의 경험을 이 글에 담아보기로 했다.

2024년 1월 2일 첫 출근일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난다. 오랜 기간을 학생으로서 다녔던 학교로 더 이상 학생이 아닌 교직원으로서 출근하는 길이 새롭고 설렜다.

출근 첫날에 아직은 낯선 책상에 앉아 컴퓨터에 저장된 여러 파일들을 눌러보며 이 일들을 내가 할 수 있을까 덜컥 걱정이 앞섰다.

1월은 학교 행정실이 가장 바쁜 시기이기도 하다. 신규인 나 때문에 행정실에 주무관님들과 계장님, 실장님께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만 가득했다.

바쁘신 와중에도 질문에 대해 대답해주시고, 같이 고민해주신 선생님들과 전임 주무관님께도 매우 감사하다.

3월에 개학이 이루어지며 방학 때 조용했던 학교가 시끌벅적하고 생기가 돌고 있다.

학생들을 직접 대면하다보니 학생들이 학교에서 풍부한 경험을 많이 쌓아서 전인적 성장을 이루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학교는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공간을 넘어서 아이들이 가족을 넘어서 첫 사회화를 시작하며 다양한 학습 기회를 통해 자아실현을 이루는 공간이다.

그 속에서 학생 때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지만 많은 학교의 구성원들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일을 시작하며 비로소 깨달았다.

새롬초등학교 전경
새롬초등학교 전경

공무원 면접 준비와 신규 공무원 연수 때 학교의 역할과 그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바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아직도 처음 해보는 업무가 두렵고, 실수에 힘들지만 그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나도 학교의 구성원으로서 자부심과 책임을 갖고 멋진 공무원으로 성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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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지아 2024-04-14 00:23:52
진솔한 초심이 묻어나는 글 잘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