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갑의 시로 읽는 세종] 봄바람 불어 미지로 향하는 발길...
봄바람
봄바람 불어 미지로 향하는 발길
양지바른 언덕에
파릇파릇 새싹 돋았네
물가 윤기 흐르는 나무에
사뿐사뿐 앉았다 날며 지저귀는 새
인고의 기다림을 노래하는가
나비는 아지랑이 피는 둑길로 올까
제비는 강 건너 벌판을 달려오겠지
천사를 고대하는 풋풋한 마음
가슴 활짝 열고 봄바람 가득 담아
짙은 그리움 물들여
하늘로 하늘로 띄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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