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대평동에 종합체육시설 들어선다
세종시 대평동에 종합체육시설 들어선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4.05.0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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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시장, 2일 오후 기자회견 열고 기획재정부 타당성재조사 통과 전해
최 시장, “종합운동장 빼고 실내외체육관·실내수영장만 넣으니 B/C 1.34”
‘2026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기재부 국제행사 대상사업 선정 발표 병행
최민호 세종시장(왼쪽)이 2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두 가지 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치러질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U대회) 때 사용할 세종시 대평동 종합체육시설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2일 오후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평동 일대에서 추진 중인 종합체육시설이 오늘(2일) 기획재정부의 타당성재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최민호 시장은 또 이날 세종시정 4기 핵심사업인 ‘2026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도 기획재정부 국제행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최민호 시장에 따르면 우선 대평동 종합체육시설은 비용 대비 편익(B/C) 분석 결과, 1.34를 기록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는 것.

B/C가 1.34로 나온 것은 대평동 종합체육시설에서 종합운동장을 빼고, 실내·외체육관과 실내수영장 세 가지만을 반영한 결과이다. 

B/C가 1.0을 넘으면 투자액 대비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대평동 종합체육시설의 B/C가 0.5 미만에서 1.34로 높아진 것은 사후활용도가 떨어지는 종합운동장을 빼고 일반시민들의 활용도가 높은 실내체육관과 실외체육관, 실내수영장만을 대상으로 평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7 하계U대회 폐막식 장소로 거론됐던 세종시 대평동 종합운동장이 빠짐에 따라, 이 대회 폐막식은 세종시 중앙공원에서 치르는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조만간 개막하는 프랑스 파리올림픽 개막식의 경우, 종합운동장이 아닌 파리 시내 센강을 활용해 선수와 임원들이 배를 타고 입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종시는 2018년 1월부터 4차례에 걸쳐 종합운동장을 포함한 종합체육시설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했으나, B/C가 0.5 미만으로 나오는 등 통과 기준치를 밑돌아,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내년 1월부터 2027년 6월까지 총공사비 1769억원이 투입되는 종합체육시설은 실내체육관(건물 면적 1만1000㎡·객석 4000석), 실내수영장(1만㎡·3000석), 실외체육관(테니스장 3면·농구장 1면·인라인스케이트장 1면), 주차장 685면 등을 갖추게 된다.

2017년 8월 1일 개막하는 하계U대회 때 실내체육관에서는 탁구가, 실내수영장에서는 수구 경기가 각각 펼쳐진다.

최민호 시장은 “2027 하계U대회 개최 전까지 시설이 완공될 수 있도록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하계U대회 조직위원회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하계U대회는 세계 150여개국에서 1만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대전과 세종시, 충북·충남 일원에서 열린다. 경기 종목은 육상·수영 등 필수 15개 종목과 골프 등 선택 3개 종목 등 총 18개 종목이다.

한편 ‘2026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국제행사 대상 사업 선정은 정부가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국제행사로 인정하고 다음 단계인 국비 지원율을 결정하기 위한 정책성 등급 조사 대상으로 확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최 시장은 강조했다.

국비 반영 비율은 정책성 등급 조사를 거쳐 기획재정부의 최종 심사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최 시장에 따르면 2026년 4월 10일부터 5월 24일까지 세종호수·중앙공원, 이응다리(금강보행교) 등에서 개최될 예정인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는 오는 8월 국제행사 최종 승인과, 9월 조직위원회 출범을 거쳐 본격적인 조성 단계로 들어서게 된다.

2026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국제행사개최계획서는 지난해 12월 정부대전청사 산림청을 통해 기획재정부로 제출됐고, 올해 2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으며, 지난 4월 기재부의 국제행사심사위원회 개최 결과 국제행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최 시장은 그동안의 경과를 설명했다.

최민호 세종시장(단상 왼쪽)이 2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두 가지 안을 발표하고 있다.

다만 2026년 4월 같은 시기에 열리는 충남 국제원예치유박람회와 연계 방안 구체화라는 조건이 제시됐다고 최 시장은 덧붙였다. 

충남 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2026년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30일간 221억원을 들여 충남 태안군 안면도 꽃지공원, 수목원 등지에서 열리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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