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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전 행복청장, 세종시장 출마한다

기사승인 2018.01.15  10: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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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마 의지 처음으로 드러내, "세종시를 세계적 도시로 만들기 위해 역할 할 것"

이충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왼쪽>이 지난 13일 최태호 교수의 출판기념회에 참석, 지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충재(63)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행복청장)이 6·13 지방선거 세종시장 출마 의지를 공식적으로 드러냈다.

잠잠했던 세종시장 선거전이 요동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전 청장은 지난 12일 <세종의소리>와 전화통화에서 "세종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어떠한 역할이 필요하다면, 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지방선거 출마의사를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그는 "행복도시 세종시를 국가적이고 세계적인 도시로 어떻게 만들어야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세종시가 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로 쓰는 도시로 성장해야 한다는 소명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간 세종시장 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됐던 이 전 청장이 출마 의지를 직접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행복청 차장을 포함해 5년 7개월여 동안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근무하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지난해 7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민간인 신분이 된 후에도 도담동에 거주하며 세종시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고, 행복도시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경륜을 갖추고 있어, 야권으로부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춘희 현 시장에 맞설 유력한 후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자유한국당은 물론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에선 그를 영입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청장이 정치적 움직임을 내비친 것은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퇴임한 공직자로는 이례적으로 2018년 새해 신년사를 통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정치적 뜻이 있음을 예고한 바 있다. "새해에는 세종시가 행정수도, 더 나아가 진정한 복합자족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그러한 세종시를 만들기 위해 저부터 앞장서서 시민 여러분의 손을 잡고 함께 가겠다"고도 했다.

다만 어느 정당으로 출마할 것인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도시 건설에 있어 그 역할이 자유로운 곳(정당)이 어디인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며 "오로지 세종시 건설에 올인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여야 보수·진보를 모두 아우르도록 정치적 이념을 뛰어 넘어야 한다"며 "더 나아가 주민들 역시 도시에 대한 가치나 공동체 의식, 사회의식까지 높여나갈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아우르는 환경이 어디인가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청장은 "세종시를 통해 대한민국 21세기 사회문화가 통합되고 서로 배려하고 신뢰하는 분위기가 반드시 만들어져야 한다"며 "세종시가 이러한 절체절명의 시기에 건설되고 있어, 저 역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마 정당을 쉽게 확정짓지 못하는 것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 등 정치적 변수가 남아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퇴임 후 첫 공식 행사로 자유한국당 특강에 나서면서, 자유한국당 간판으로 시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 전 청장이 여러 당을 놓고 고민하고 있지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하면 그쪽으로 방향을 잡지 않겠느냐"며 "자유한국당 측에서도 (이 전 청장) 영입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변수는 남아있다"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최민호 전 행복청장, 유한식 전 세종시장, 조관식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상임부회장

이 전 청장의 도전으로 세종시장 선거전의 분위기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춘희(63) 현 시장의 재선 도전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야권에서는 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마땅한 후보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자유한국당 소속으로는 최민호(62) 전 행복청장, 유한식(69) 전 세종시장, 조관식(62)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상임부회장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현재까지 후보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정의당은 시장 후보를 출마시키지 않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완구 전 총리의 정치적 동반자인 최민호 전 청장은, 최근 이 전 총리의 무죄 판결로 재기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최 전 청장은 “이 상황에서 뭐라고 결심을 한다거나 말씀드리는 게 애매하다. 신중하게 지켜보자”며 여지를 남겼다.

또한 1월 말로 한국농어촌공사 상임 감사 임기를 마치는 유한식 전 세종시장의 출마 가능성도 여전히 살아있다. 유 전 시장은 “지금 제가 임기를 마치기 전 공인이어서 선거 얘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면서도 “출마를 하느냐 안하느냐는 시민여론이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조관식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상임부회장도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조 부회장은 “현재 자유한국당 중앙당에서 지역에 내려 보낼 만한 사람이 없어 전략공천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결국 거론되는 사람 중 누군가가 공천을 받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곽우석 기자 sjsori0908@daum.net

<저작권자 © 세종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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