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중, 학교 부담으로 전교생 연수 떠난다
금호중, 학교 부담으로 전교생 연수 떠난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8.07.1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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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2,3학년은 싱가포르, 1학년은 제주도로 현장체험학습 실시
   세종시 대평동에 위치한 금호중은 전국 최초로 전교생이 전액 학교 부담으로 싱가포르와 제주도 연수를 떠날 예정이다. <사진은 안전교육을 하고 있는 안병화 교장선생님>

전 교생이 현장체험학습을 위해 싱가포르와 제주도로 간다. 비용은 전액 학교에서 부담을 한다. 이런 경우는 전국 최초다.

세종시 대평동에 위치한 금호중 얘기다. 2,3학년 중 2명을 제외한 100명은 18일부터 3박 5일간 싱가포르를 견학하고 1학년은 2박3일간 제주도로 떠난다. 예산은 해외 현장체험학습이 2억 3천만원, 제주도가 4천여만원이다.

재학생 수 1백 66여명에 불과한 금호중이 화려한 여행을 할 수 있는 건 학교 이전재배치 대가로 나온 교육부 지원금 80억 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게 없었다면 1인당 2백여만원이 드는 해외체험현장학습은 꿈도 못 꿀 일이었다.

금호중은 해외 현장체험학습을 위해 학생들의 국제적인 안목 제고와 외국어 의사 소통능력 향상, 그리고 우리 문화의 해외 소개 등을 목적으로 한 세부 실천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싱가포르 방문 기간 동안 다문화 체험활동과 교육기관 방문, 국제 문화 교류활동, 자연·생태 체험활동 등 분야별로 꼼꼼하게 만들어 현장 학습 효과를 극대화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출발 전 3차에 걸쳐 실시하고 인솔교사 교육 등을 통해 이번 여행이 사고없이 안전한 가운데 진행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18일 출발하는 싱가포르 체험학습은 다문화 체험활동은 아랍 스트리트, 차이나 타운, 부기스 스트리트 재래시장 방문을 통해 이뤄지며 웨스트 우드 세컨드리 스쿨을 찾아 싱가포르 교육의 실태를 직접 체험하게 된다.

싱가포르 국립박물관, 머라이언 공원,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던 센토사 섬을 찾아 국제 문화 교류 활동을 하고 국립식물원, 주롱새 공원, 가든스 바이더 베이 등에서 자연·생태 체험활동을 할 예정이다.

사전 답사를 한 안병화 교장은 “학생들이 안전하게 해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며 “이전 재배치 혜택이 재학생들에게 교육적인 측면에서 돌아가도록 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3학년 이민혁군은 "학교에서 실시하는 체험학습이지만 한국을 대표해서 싱가포르를 방문한다는 생각으로 문화를 배우고 차이점을 찾아보겠다" 며 "교류 학습을 통해 우리 문화를 소개하고 다양한 경험을 공유, 글로벌 리더로서 자질을 기르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금호중은 이번 체험학습 후 만족도 조사 및 팀별 평가회를 가져 향후 추진될 1인 1악기 배우기, 4차 산업 교육 등 특별 활동 최적화에 반영시킬 예정이다.

지난 3월 금호중은 세종시 대평동에 지하 1층, 지상 5층 건물을 165억원을 들여 완공하고 대평동 시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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