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성공 최교진 호, 3기 세종교육 로드맵은?
재선 성공 최교진 호, 3기 세종교육 로드맵은?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6.18 11: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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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세종교육감 당선자 18일 당선 후 첫 기자회견 열고 공약 실천 의지 다져
   재선에 성공한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18일 당선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 교육공동체와 함께 시민들과 소통하며, 세종에서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4년 세종교육의 방향을 옳다고 인정해 주신 결과입니다."

재선에 성공한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8일 "저의 당선은 아이들의 행복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승리이자, 앞으로 4년 아이들이 미래로 가는 길을 더 크게 내라고 명령하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최 교육감은 이날 당선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 교육공동체와 함께 시민들과 소통하며, 세종에서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종 교육은 지난 2014년 최 교육감의 당선과 함께 고교평준화, 캠퍼스형공동교육과정, 혁신학교 등 교육혁신을 위한 가속 페달을 밟아왔다. 최 교육감의 재선 성공으로 이 같은 기조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최 교육감은 이날 선거 기간 동안 밝힌 주요 공약을 토대로 앞으로의 4년 대략적인 로드맵을 밝혔다.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확대와 미래 인재 육성

민선 3기 세종교육은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더욱 확대하고, '캠퍼스형 고등학교' 설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학생의 선택을 보장해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교육과정을 실현한다는 취지에서다.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은 지난해 최교진 교육감이 역점적으로 도입한 세종교육혁신의 상징적인 프로그램이다. 생활권별로 각각의 고교 교육과정을 특성화해, 학생들이 재학 중인 학교뿐 아니라 인근 학교 교과를 선택해 원하는 수업을 골라서 들을 수 있다.

최 교육감은 “대학이 원하고 미래가 원하는 인재로 학생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미래를 앞서서 준비하고 교육의 질을 높일 계획”이라며 “개별 학교의 교육과정을 특성화해 학생들이 진로적성에 맞는 다양한 수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단순 직업체험에서 벗어나 생애진로를 설계하고 아이들의 꿈이 자랄 수 있는 창의진로교육원과 창업취업교육 중심의 평생학습관을 설립하고, 제2특성화고 설립(2020년), 세종시 국가주도산업의 성장 여건에 따른 마이스터고 설립에도 매진할 예정이다.

유아교육 혁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아이와 엄마가 행복한 세종’을 만들기 위한 유아교육 혁신도 추진한다.

유치원 입학에 탈락하는 유아가 없도록 유치원·어린이집 입학 및 정원 현황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적정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만 5세 연령 학급부터 원아 수를 점차 줄여 나가는 한편, 유치원 방과후과정 대상을 확대하고 질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아이들이 숲에서 놀고 배우며 정서를 함양하고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숲교육과정’ 도입을 확대하고 ‘숲유치원’도 설립할 방침이다. 또,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생태유치원을 지정 운영하고,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춘 권역별 유아 놀이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통일시대, 세계를 품은 인재 육성

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 고조되는 평화기조에 대비한 통일교육에도 박차를 가한다.

세종의 아이들을 전 세계의 청소년과 교류하며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게 하고, 다가올 평화와 번영의 통일시대를 이끌어 갈 인재로 키우기 위한 과제를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학생 참여·체험 중심의 평화통일교육을 운영하고, 교원의 평화통일교육 전문성 함양을 지원하는 한편, 학생과 교직원의 남북 교류협력사업 추진, 평화통일교육 지원센터 운영 등도 계획하고 있다.

교육복지 최고 세종 실현

교육복지 실현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무상교복, 고교 무상교육 등 ‘공교육비 제로’ 추진, 교육복지 통합 지원 시스템 구축, 다문화 학생 지원 강화, 학교폭력 대응 지원센터 운영 등에도 힘을 실을 예정이다.

공평한 기회, 공정한 과정, 정의로운 결과를 세종교육을 통해 실현해 세종의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최고의 선생님 프로젝트 추진

교사들이 아이들의 배움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 마련에도 힘을 쏟는다. 학교지원센터를 설립해 학교를 지원하고, 학교가 주도하여 교육사업을 선택하게 하며, 교원의 전문성 신장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교육과정, 수업, 평가, 상담, 생활지도 등 모든 교육활동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자치권 확보', 아름동 학교 신설

세종시특별법 개정을 추진해 교육자치권을 획득하고, 학교신설권을 교육부로부터 이관 받아 탄력적인 학교신설이 되도록 한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지난 정부에서 학교신설을 엄격하게 제한해 실패했던 아름동 M9블록 학교 신설을 이뤄낸다는 게 최 교육감의 설명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빠른 시일 내에 ‘세종교육혁신 기획단’을 구성해 시민 여러분께 약속한 공약들을 실천하기 위해 꼼꼼히 준비하겠다"며 "기획단은 현장 교사와 관리자, 학부모, 교육 전문가로 구성해 공약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교육공동체, 시민들과 소통해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공동체와 시민들의 뜻을 모으기 위해 내달 6일에는 ‘직선 3기 세종교육의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세종교육 포럼도 열 계획이다. 3기 세종교육정책 방향과 함께 교육자치와 학교자치의 발전 방향, 시청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교진 교육감이 18일 당선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3기 세종교육의 대략적인 로드맵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선거운동 과정에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지난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하지만, 여러 제도적인 것이라든가 국가정책적인 면에서 해결이 어려웠던 일에 대해 타 후보 진영에서 저간의 사정이나 현실적 제한사항을 고려하지 않고 바로 할 수 있었던 것처럼 공격했던 것이 아쉬웠다. 교육감 선거는 선거자체가 교육이다. 정책중심으로 선거가 진행됐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지방자치와 교육자치 통합론에 대한 의견은?

"교육관련 단체와 교육부에서도 반대의 뜻을 밝히고 있다.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교육은 중앙정치에 예속되지 않고 가야 한다. 정치는 공천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다. 교육은 별도 미래과제로 보고 선택해야 한다."

-선거 과정에서 학부모들이 지지선언 행위가 고발됐다. 이에 대한 의견은.

"학부모 1543명이 지지선언을 했는데, 발표한 숫자와 실제 지지선언 뜻을 밝힌 학부모가 40여명 차이가 났다. 지지선언 의사를 전달하면서 의미 있게 하고 싶다고 해서 학부모들이 보람고에서 달려와 퍼포먼스를 벌였는데 집회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경기도에서는 15000여명이 지지선언 한 일도 있고, 그곳에선 고발 또는 조사한 게 없었다. 그것에 대한 문제 제기에 의해 현재 경찰 조사 단계수준으로 알고 있다. 가장 감동적인 것이었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던 일이었는데 고발 대상인지 의문이 든다. 경찰이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다."

- 상대후보들의 공약을 수렴할 것인지.

"혁신 기획단에서 수렴해 반영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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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대 2018-06-28 12:13:48
우선 세종시 교육의 무거운책임을 다시 맏게됨을 염려스럽게 생각하며 학생교육이 국가와
지역 발전에 얼마나 중요한 역활을 하는지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지난번 최교육감의 임기에 세종시 북부권 초.중등 교육여건개선에 얼마한 역량을 보여주셨는지 ? 되 돌아보지 않을수 없음을 않타깝게 생각하며, 차기 임기에는 세종시 북부권 초.중 등학교의 균형있는 배치와 미래 지향적이고 지역발전과 향상에 필요한 과단성있는 조치들을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