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장 이춘희 후보 72.2% 지지로 압승
세종시장 이춘희 후보 72.2% 지지로 압승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8.06.1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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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3 사 출구조사, "이변은 없었다"...세종시교육감은 최교진 52.7% 예상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로 조사결과가 나오자 주먹을 불끈쥐고 환호하고 있다.

“예상대로였다.”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춘희(62) 세종시장 후보가 72.2% 지지율로 압승이 예측되자 지지자들은 ‘예상했던 결과’라며 크게 환호했다.

자유한국당 송아영 후보는 18.0%, 바른미래당 허철회 후보는 9.8%로 예측됐다.

혹시나 막판에 터져 나올 돌발 변수를 우려하면서 조심스럽게 선거운동을 해온 이춘희 후보는 “믿고 지지해 준 세종시민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는 짤막한 소감을 밝힌 뒤 지지자들과 함께 개표 상황을 지켜봤다.

이춘희, 송아영, 허철회 등 세 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인 세종시장 선거는 출발부터 이춘희 후보의 독주가 예상됐었다.

출마자 구인난을 겪었던 자유한국당에서 막바지에 송후보를 공천하면서 전국 광역지자체 유일의 여성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으나 경력과 능력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이춘희 후보와는 경쟁이 되지 않을 것으로 평가됐다.

   세종시장 선거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후보가 72.2%, 자유한국당 송아영 후보가 18.0%, 바른미래당 허철회 후보가 9.8%의 득표를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사진=TJB캡쳐>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바른미래당 허철회 후보, 역시 이 후보에 대적할만한 인물이 되지 않았다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었다. 시장 후보로서 경쟁력보다는 전도유망한 젊은 정치인이 향후 정치적인 입지를 위한 거쳐 가는 과정 정도로 유권자들은 받아들였다.

여기에다 지난 4년 간 세종시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온 이춘희 후보의 행정력과 중앙과의 인맥 등이 시민들의 지지를 얻게 된 결정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3일 오후 6시 방송 3사의 출구조사가 일제히 발표되자 이 후보 선거사무실에서는 환호와 함께 “당초 예상대로 일방적인 승리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오후 5시 50분께 이 후보가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이춘희"를 연호하면서 당선을 확신하기도 했다.

한 지지자는 “예상했던 결과지만 높은 지지율을 얻어 세종시 행정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선거 기간 동안 약속했던 공약을 실천하는 시장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춘희 후보는 이날 오후 언론사에 보낸 당선 소감문을 통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시정에 참여하고 마을 문제를 주민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시민주권특별자치시를 만들겠다"면서 "행정수도 개헌 부터 중앙공원 조기 완성까지 다른 후보들의 좋은 공약도 이행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성 후보로 야심찬 출발을 보였던 송아영 후보 캠프는 ‘역부족’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예상되는 패배를 조용히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이날 송 후보 사무실에는 지지자들 20여명이 모여있었지만 방송사 출구조사 발표 후 탄식과 함께 뿔불이 흩어지는 모습이었다. 송 후보는 선거 사무실에 나오지 않았다.

한편, 세종시교육감 출구조사에서는 최교진 후보가 52.7%, 최태호 후보가 28.9%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예측됐다.

   세종시교육감 선거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최교진 후보가 52.7%, 최태호 후보가 28.9%, 송명석 후보가 18.0%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예측됐다. <사진=TJB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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