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물은
  • 강신갑
  • 승인 2018.05.2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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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갑의 시로 읽는 세종]물은 하늘에 붙어산다


 

물은


물은 하늘에 붙어산다
분해되어 땅에 떨어지지만
다시 상승한다

흙 속을 흐르거나
위로 지나가거나
결 고운 풍망을 이룰 때도
교만하지 않는다

거슬리는 것 밀어붙이거나
때로는 우회하더라도
굽히지 않는다

물은 분해되어 떨어지지만
다시 상승한다
하늘에 붙어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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