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민단체, 첫 ‘미투운동’ 엄정한 수사 촉구
세종시민단체, 첫 ‘미투운동’ 엄정한 수사 촉구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3.2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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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대한태권도협회 이사 K씨 성폭력 사건 규탄..."근절 대책 마련해야"
   세종시민단체가 조치원읍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전 대한태권도협회 이사 K씨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엄중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청와대>

세종시 조치원읍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전 대한태권도협회 이사 K씨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자 세종시민단체가 엄중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미투(#Metoo)와 함께하는 세종시민행동(가칭)'(이하 미투세종행동)은 29일 성명을 내고 "어린 학생들에게 성추행과 폭력을 일삼았던 사건을 묵과할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미투세종행동은 "이 사건은 그동안 말할 수 없었던 우리 사회의 분위기가 참담했음을 보여주는 일"이라며 "피해자의 용기 있는 증언을 지지한다"고 했다.

이어 "경찰은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피해자의 2차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성추행이 일어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세종시는 성인권 전담부서를 마련하고 성평등교육을 의무화해야 한다며 세종시교육청은 사설학원에 대한 성희롱·성폭력 근절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투세종행동은 "이 사건을 비롯해 세종시에서 드러나지 않았지만 만연했던 성폭력 문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성폭력 피해 여성들이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있는 장을 마련해 피해자들과 끝까지 싸울 것"이고 했다.

'미투(#Metoo)와 함께하는 세종시민행동(가칭)에는 세종시여성단체협의회, 세종YWCA, 사단법인 세종여성(준), 참교육학부모회세종지부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전 대한태권도협회 이사 K씨는 과거 태권도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일상적인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피해를 당한 A씨는 '피해자연대'(14명 참여)를 구성해 29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 전 이사의 만행을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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