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고운뜰 공원 ‘행복정원’ 조성 본격화
세종시 고운뜰 공원 ‘행복정원’ 조성 본격화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3.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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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4㎡ 규모 마을공동체 정원 조성, 자발적 지역공동체 건설의 좋은 사례 기대
   고운뜰공원 행복정원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사진은 행복정원 조성사업 위치도>

세종시 고운뜰공원 ‘행복정원’ 조성이 올해 본격화된다. 주민들이 사업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주도해 나간다는 데에서 자발적 지역공동체 건설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세종시에 따르면, 고운뜰공원 행복정원 조성이 4월부터 6월까지 마무리된다.

행복정원은 고운뜰공원 4만9,983㎡ 중 5,254㎡ 규모로 들어선다. 앞쪽으로 온빛유치원·온빛초등학교, 3천여세대 아파트 단지와 도보로 5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 고운동 뿐 아니라 아름동, 종촌동 등과도 인접해 있어 많은 주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다.

행복정원은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공모한 ‘마을공동체 정원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 특별교부세 1억 5천만원, 시비 1억 5천만원 등 총 3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이웃과 함께 꽃밭 등을 가꾸고 협력하는 등 마을공동체의식을 함양하는 데 의의가 있다. 방치되어 있는 지자체 소유의 유휴 부지를 활용, 도시지역의 경관을 향상하자는 취지도 담겨있다.

   고운뜰공원 입구 모습

행복정원은 시민 주도로 조성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사업 디자인과 프로그램 운영 계획 수립 등 전반의 과정에 시민이 참여하는 주민공동체 사업으로 추진된다. 지난 2월에는 주민, 전문가, 관계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고운뜰공원 행복정원사업 디자인단’도 구성됐다.

디자인단은 행복정원 조성 사업의 자문역할 뿐 아니라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직접 정원을 디자인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주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함께 만들고 즐기는 공간을 만들고, 공동체 프로그램도 기획할 예정이다.

현재 공원조성을 위한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입찰 공고한 상태. 주민들의 제안이 다수 반영된 설계안이 마련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고운뜰공원 행복정원사업 배치계획도

시설물은 이미 조성되어 있는 야외공연장, 분수대, 그늘막 등이 최대한 활용되며 꽃밭, 원두막, 파고라 등이 추가 설치된다. 야외공연장을 중심으로 타원형의 꽃밭단지를 조성하고, 꽃은 주민들이 선호하는 종류 위주로 심을 계획이다.

이후 행복정원을 중심으로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주민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봄·가을철에는 주민들이 직접 꽃밭을 재배하고 가꾸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각종 음악회, 주민자치프로그램 경연, 어린이 문화공연, 가족문화축제 등도 열릴 예정이다.

김성수 균형발전국장은 "고운뜰공원 행복정원 사업은 단순히 하나의 정원을 조성하는 것이 아닌 제안, 기획, 집행, 운영 등 사업 모든 과정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주도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행복정원 조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세종형 공동체 사업의 모델과 공동체 문화 확산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동체 정원 조성사례(안) <행정안전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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