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조치원역 주변, 화사한 '도시숲' 탈바꿈
세종시 조치원역 주변, 화사한 '도시숲' 탈바꿈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3.2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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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공장, 여관골목 등 쾌적한 녹색공간 재탄생...3.29ha, 10951그루 식재
   지난 40여년간 철도 소음과 연탄공장 분진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했던 조치원역 주변 철로변에 도시숲이 조성됐다.

세종시 조치원역 철로변이 화사한 녹색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세종형 도시재생 사업 '청춘조치원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원도심에 숨결을 불어넣고 있는 모습이다.

22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40여년간 철도 소음과 연탄공장 분진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했던 조치원역 주변 철로변에 도시숲이 조성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이날까지 총 4억 8천만원을 투입해 도시숲 조성 1단계가 마무리됐다. 연탄공장 저탄장 완충녹지(5,158㎡)와 원리, 남리 일원(22필지)에 생활환경 숲이 조성됐다.

원리(141-59번지) 일원(5,462㎡)에는 편백나무(292주)와 산철쭉이 식재됐고, 부지 내에는 황토길(271m)이 조성됐다. 디딤돌과 휴게시설(파고라 1개, 벤치5개)도 설치됐다. 남리(103-13번지) 일원(3,505㎡)에는 매화나무와 단풍나무 등 교목 166주, 사철나무와 산철쭉 등 관목 4,600주가 식재되고 디딤돌이 설치됐다. 남리 488번지 일원(5,345㎡)에는 꽃댕강, 수수꽃다리 등 관목 4,072주를 심어 경관을 개선했다.

   세종시는 지난해 10월부터 22일까지 총 4억 8천만원을 투입해 도시숲 조성 1단계를 마무리했다. <사진은 도시숲 위치도>

이번 사업은 주민 중심으로 추진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주민들은 사업에 앞서 도시재생대학에 스스로 참여해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찾았으며, '철로변 숲길마을 경관협정 운영회'를 구성하는 등 계획단계부터 참여했다. 원리 으뜸길 구간 주민 29명이 참여해 경관협정도 체결했다. 이는 국비사업 공모(2016년)에 선정되어 사업비 7억5천만원을 확보하는 동력이 됐다.

시는 올해 2단계 사업도 추진해 도시숲 조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원리 154-1번지 외 17필지에 2억 7천만원을 투입해, 1단계 사업 대상지 잔여부지와 건너편 철도변에 생활환경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까지 사업을 모두 마무리하면 메말랐던 철로변 3.29ha에는 18개 수종 1만 951그루의 나무가 식재되어 쾌적한 거리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경관개선을 마친 조치원역 광장 야경

원도심 조치원은 청춘조치원 프로젝트가 속도를 내면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칙칙했던 조치원역 광장은 지난해 초까지 대대적으로 이뤄진 경관개선 사업으로 따뜻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난잡하게 자리하고 있던 주차장과 파고라·조형물 등이 철거되고, 택시승강장은 광장 전면 회전교차로와 역사 서측 충현로 방면으로 분산 이전했다. 이렇게 조성된 광장은 공연과 이벤트, 만남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이동식 화단을 설치해 녹색쉼터도 만들었다.

기존 아스팔트 광장(도로)은 인조화강석(블록) 등으로 교체됐으며, 광장 내에는 이동형 플랜트(레일)를 설치하고 LED 경관조명 공사, 바닥 배수 개선공사도 마쳤다.

조치원로(시민회관사거리~역전교차로 230m) 일부 구간에 대한 보행환경개선사업도 마무리했다. 전선지중화 사업, 인도개선 사업, 차도블록공사를 실시해 도심경관이 크게 개선됐다.

김성수 균형발전국장은 "오는 2025년까지 조치원을 인구 10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청춘조치원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조치원읍이 신도시와 함께 세종시 미래를 이끌어가는 중심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치원로(시민회관사거리~역전교차로 230m) 보행환경개선을 마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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