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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뿌리, 화폭에 담고 싶어요"

기사승인 2018.02.20  15: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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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인] 전통 오방색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서양화가 이양선씨

"미래의 도시 세종시의 역사적인 명소의 뿌리를 찾아 열심히 그리고 싶어요.”

이양선 화가가 지난해 11월 전시회에서 선보인 한두리대교 작품 앞에서 설명하고 있다.

중견 서양화가 이양선씨의 그림을 통한 세종시 사랑은 열정적으로 진행형이다. 지난해 11월 이양선 서양화가는 세종시 청암아트홀에서 ‘세종의 꿈을 그리다’를 주제로 여덟 번째 개인전을 열어 세종시민들의 주목을 받았다.

‘세종의 꿈을 그리다’ 전시회에서는 밀마루 전망대와 호수공원 등 세종시 명소, 세종의 아침 풍경과 고복저수지 벚꽃길, 조천 벚꽃길, 부강 벚꽃길 그리고 전월산 밑에 고려시대 명장 임난수 장군을 모신 숭모각 앞의 은행나무(수령 670년) 등을 선보였다.

이 화가의 작품은 오방색을 바탕으로 한 원색이 특색이다. 이 화가는 우리 민족의 고유한 색과 형태의 아름다움을 연꽃 등 단청문양에서 찾아내 동양철학에서 만물을 생성하고 변화시키는 다섯 원소인 불(火), 나무(木), 흙(土), 쇠(金), 물(水)을 일컫는 오행의 의미를 담는 빨강, 파랑, 노랑, 하양, 검정 오색(五色)에 매료되어 개성적인 화면구성과 색채를 구축하게 되었다.

지난해 1월에도 서울 인사동 갤러리미술세계에서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으로 독특한 색면회화의 아름다움을 표현해내는 일곱 번째 개인전 ‘의식의 빛’을 개최한 바 있다.

작업실에서 새로운 작품 그리기에 몰두하고 있다.

경남 하동에서 출생하여 초등학교 6학년 때 부모를 따라 부산으로 이주했다. 어린 소녀 이양선은 어려서부터 그림그리기를 좋아했는데, 초등학교 3학년 때 어린이날을 맞아 6촌 형부로부터 서양 중세 명화집을 선물 받으면서 화가의 꿈을 갖게 됐다.

부산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신라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2000년까지 작품 활동을 하면서 부산예고, 신라대, 동주대, 브니엘예술중에서 교직생활을 했다.

34세가 되던 해 김원태씨(현재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결혼하여 아이들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 10년간 미술 작업 휴지기를 가졌다. 육아에 전념하면서도 자료 수집과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던 이 작가는 2005년 남편이 충북대로 전근 오면서 청주로 이사하여 10년 간 살다가, 2015년 2월 세종시 아름동 아파트로 이사 오면서 세종시민이 되었다.

“세종시에는 곳곳에 새들과 꽃들이 많아 그림 소재가 많아요”

“세종시는 그림 소재가 많아 작품 그리기에 참 좋은 도시예요. 조천에 새들이 많고 조금만 야외로 나가면 연꽃이나 복사꽃도 많아요.”

자연친화적인 세종시에서 노년을 보내기 위해 거필택린(居必擇隣:살 집을 택할 때는 반드시 이웃을 택해서 정해야 한다)했다는 이 화가에게서 세종시에 대한 무한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

봄에 세종시 곳곳에 만개하는 복숭아꽃을 그린 작품

80년대에 지어진 낡은 조치원읍 모 주공아파트에 작업실을 마련하고 매일 출퇴근하면서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해 두 차례의 전시회를 개최한 이 화가는 올 해 세종시의 역사적인 명소를 찾아 작업을 하여 내년에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미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 화가는 ‘마음의 정화(淨化)다’라고 말했다. 전통 오방색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이 화가의 작품을 감상하다보니 미술을 통한 심리치료처럼 저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이 화가는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이자 세종미술협회 서양화 분과위원장 등을 맡아 동분서주하고 있다. 30여 년 가까운 서양화 작업 인생에 이어 세종시에서의 작품 제작은 가슴 설레는 일이다.

이 화가는 세종시를 말년에 정주할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작업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다고 토로했다. 무엇보다 화가의 입장에서 보면 미술전시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아쉽다는 얘기다.

대한민국의 미래 행정중심도시이며 명실상부한 수도로 성장하고 있는 세종시에 수많은 인물이 모여들고 있다. 소프트웨어의 유입에 걸맞는 하드웨어의 보완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 사람이 정화되면 주위에 있는 다섯 사람이 정화된다’는 심리학자의 이론도 있다. 미래의 대한민국 행정수도인 세종특별자치시에서 문화예술인들이 맘껏 작품활동을 할 수 있게 공간을 마련해주는 일이 필요하다.

신도성 기자 hujeok@hanmail.net

<저작권자 © 세종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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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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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솔인 2018-03-07 08:51:45

    축하합니다. 좋은 그림 많이 발표하세요.신고 | 삭제

    • 세종시문화관광해설사임재한 2018-03-06 23:36:54

      이양선화가는 오방색으로 오래된 고목나무를 즐겨 화폭에 담아낸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전통색인 오방색이 담겨진 작품들이 화려하고 멋집니다
      행복도시 세종시에서 멋진 화가인생을 만들어 나가시기 바랍니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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