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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전 행복청장 자유한국당 출마(?) '설왕설래'

기사승인 2017.11.08  19: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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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세종시당 특강, 세종시장 출마 의지 염두에 두나 뒷말 무성...본인은 확대 해석 경계

이충재 전 행복청장은 8일 어진동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에서 열린 정치대학원 3주차 특강에서 '세종시의 미래발전'을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내년 지방선거 세종시장 후보군으로 꾸준히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이충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행복청장)이 자유한국당 출마를 마음에 둔 것일까.

이 전 청장이 퇴임 후 첫 공식 행사로 자유한국당 특강에 나서면서, 자유한국당 간판으로 시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정치적으로 확대 해석되는 것을 경계했다.

이 전 청장은 8일 오후 어진동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에서 열린 정치대학원 3주차 특강에서 '세종시의 미래발전'을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시당이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하고 당원 결속을 다지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당직자와 당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이 전 청장이 퇴임한 후 대중들 앞에 처음 나서는 자리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그는 차장을 포함해 5년 7개월여 동안 행복청에 근무하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지난 7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전 청장은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건설을 책임져 온 그간의 과정을 돌아보며 '세종시 발전을 위한 자유한국당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그는 "행복도시는 역사적으로 돌아봤을 때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바꿀 곳"이라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나갈지 담론화해야 한다"고 당원들에게 주문했다.

특히 "자유한국당과 세종시가 함께 도약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현 사회분위기가 바닥에 와 있고, 세종시 역시 처음부터 새롭게 출발하는 도시라는 점에서 자유한국당과 세종시가 갖고 있는 기회가 동일하다"는 것이다.

이어 처음 행복도시에 와서 인허가, 토지공급 방식 등 도시개발방식을 바꾼 점을 언급한 뒤 "자유한국당이 모든 걸 바꾼다는 생각을 가져야 세종시가 대한민국의 중심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몇몇 부분에선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을 비판하는 듯한 '뼈있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강의를 시작하며 화두로 꺼낸 '우리 사회의 통합'이라는 대목에서다. 그는 "최근 우리 사회가 분열하고 갈등하고 있다"면서 "이제 함께 화합해야 한다는 게 대다수 대한민국 국민들의 똑같은 생각"이라고 했다. 이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는 현 정부를 비판하는 자유한국당의 기조와 비슷한 취지로도 읽혀 다양한 해석을 낳게 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가 화합을 못해왔다고 하면, 세종시가 이를 실행할 유일한 기회를 갖고 있다. 대한민국의 정치사를 새롭게 써갈 곳은 바로 세종시당"이라며 변화를 촉구했다.

하지만 그는 이날 행보가 정치적인 움직임으로 확대 해석되는 것을 강하게 경계했다. 강의 도중 취재 기자들을 확인한 그는 "(퇴임 후) 자연인으로 (강의에) 왔고, 공인으로서 철학을 전달하기 위해 온 것"이라며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아 달라"고 언급했다.

어찌됐든 이날 특강은 지방선거를 앞둔 지역정가로부터 초미의 관심을 끌었다. 자유한국당은 물론 국민의당 등 야권에선 세종시장 후보로 이 전 청장을 최적의 카드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몇몇 정당은 이 전 청장 영입을 위해 수차례 의사를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춘희 현 시장에 맞설 대항마는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자천타천 언급되고 있는 후보군을 보면, 자유한국당 소속으로는 유한식 한국농어촌공사 감사(전 세종시장), 조관식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상임부회장, 최민호 배재대 석좌교수(전 행복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충재 전 청장의 향후 정치적 움직임이 주목되는 대목이다.

한편, 이날 특강에는 강용수 전 시의회 부의장과 이경대 시의원을 비롯해 당직자 및 내년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함께 했다. 이 전 정장에 앞서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나서 세종시 발전방안에 대해 강의를 펼쳤다.

곽우석 기자 sjsori0908@daum.net

<저작권자 © 세종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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