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서 첫 '전국아마바둑대회' 열렸다
세종시에서 첫 '전국아마바둑대회' 열렸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6.06.1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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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바둑협회, 출범 8개월여 만에 '큰 일', 전국 바둑 애호가들 총 출동

   대한바둑협회와 세종시바둑협회가 주최한 '제1회 세종 전국아마바둑대회'가 18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 대연회장에서 개최됐다.
'제1회 세종 전국아마바둑대회'가 18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 대연회장에서 개최됐다.

이세돌과 알파고 대국 이후 높아진 바둑 열기만큼이나 이날 대회는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세종시 바둑협회가 출범한지 8개월여 만에 열린 첫 전국대회란 점에서 세종시 바둑계의 앞날을 엿볼수 있는 계기가 됐다.

대한바둑협회와 세종시바둑협회가 주최하고 세종시와 포스코켐텍이 후원한 이날 대회는 전국 성인 여성, 중고등학생, 초등학생 435명이 참가해 7개 부문에서 실력을 겨뤘다. 여성바둑계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성인에게는 여성단체전만 허용했고 나머지 부문은 초중고 학생대회로 치렀다는 게 주최측의 설명.

개막식에는 황은연 세종시바둑협회장을 비롯해 임원진들과 최교진 교육감, 조수창 세종시균형발전국장, 남상용 세종시체육회 상임부회장, 석원웅 세종시체육회사무처장, 남점순 세종시 여성기우회장 등 많은 인사가 참석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개막식 전 대회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어디에 둬야 하지?" 한 학생이 경기에 몰두하고 있다.
황은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종시가 17개시도 가운데 마지막으로 바둑협회를 창립했지만 이렇게 전국대회를 개최해 뜻 깊다. 특히 여성들이 참가하는 바둑대회를 열었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싶다"면서 "세종시를 알릴 수 있는 의미 있는 대회이므로 내년부터는 더 노력해서 성대하게 준비하겠다. 재미있게 즐겨 달라"고 말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조수창 국장이 대독한 격려사를 통해 "바둑은 다른 스포츠보다 특별한 만남의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세종시도 행정수도로서 발전해 가고 있고 특히 어린아이들이 많이 있고, 외부에서 방문을 많이 하는 만남의 도시다. 이러한 만남을 통해 바둑실력도 증진하겠지만 도시적으로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바둑대회가 가져올 순기능을 기대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로 전세계가 떠들썩했다. 바둑이야말로 머리로 하는 최고의 스포츠다. 비록 오늘 지더라도 잘하는 친구에게 박수 쳐주고 내년에 더 즐겁게 만날 수 있는 신나게 즐기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는 호선, 덤 6집반 룰, 스위스리그로 경기를 치렀다. 어린이들부터 나이 지긋한 여성들까지, 이날 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중고생 최강부'전이 열리고 있는 모습
'여성단체전'에서는 대전매(정수진 김귀란 신종숙 김윤경 정희복) 팀이 우승했다. 학생바둑 최고수들이 집결해 관심을 모았던 '중고생 최강부'에서는 김지우 학생(한국바둑고 1)이, 유망주들만을 초청해 치른 '어린이 최강부'에서는 양유준 어린이(양천대일도장)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 밖에 '전국중고생 갑조'는 김범수 학생(장수영도장)이, '충청어린이 최강부'에서는 홍승우 어린이(김현섭바둑교실)가, '세종시 초등학교 단체전'은 양지초(1~2학년부) 도담초A(3학년부) 도담초A(4학년부) 온빛초(5~6학년부)가 각각 우승했다. 특별부문으로 눈길을 끈 '세종어린이 암기왕전'에서는 장래민 어린이(1~2학년부)가 장원했다.

한편, 지난해 9월 전국에서 17번째로 창립된 세종시 바둑협회는 황은연 회장을 정점으로 임원진들과 김성룡 프로가 힘을 합해 짧은 기간 놀라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세종시에 내셔널리그 3~4라운드를 유치했으며, 이번 전국 대회로 세종이라는 이름을 전국에 알렸다. 규모나 내용을 떠나 이번 대회를 개최해 낸 것만으로도 박수 받을 만하다는 게 바둑계의 전언이다.

   "여성 파워를 한 번 보시라니까요." 나이 지긋한 여성분들이 반상을 응시하며 경기에 몰두하고 있다.
   황은연 세종시 바둑협회장<오른쪽>과 임유수 고문<왼쪽>이 친선경기를 펼치고 있다.
   대회 관전을 위해 참석한 학부모들이 경기 현황판을 지켜보고 있다.
   과연 경기 결과는...? 참석자들이 계가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이 경기전 어린이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개막식에는 황은연 세종시바둑협회장을 비롯해 임원진들과 최교진 교육감, 조수창 세종시균형발전국장, 남상용 세종시체육회 상임부회장, 석원웅 세종시체육회사무처장, 남점순 세종시 여성기우회장 등 많은 인사가 참석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개막식 전 대회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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